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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잡설

혼자 듣는 음악과 함께 나누는 즐거움에 대하여

by wondolab 2026. 5. 19.

노트에 적어둔 2026년 5월 4일의 기록

 

길거리에서 누군가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혼자 심취해 있다면, 지나가는 사람들은 십중팔구 눈살을 찌푸린다. 아무리 훌륭한 명곡이라도 타인에게는 그저 원치 않는 소음일 뿐이다.

 

하지만 태도를 조금만 바꾸어 "함께 즐기자"는 마음으로 음악을 공유하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 사람들은 경계를 풀고 그 음악을 일상 속 가벼운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모든 일이 이와 비슷하다. 즐거움이나 성취를 혼자 독점하려 하면 결국 혼자만의 일로 끝난다. 하지만 주변과 나누고 함께 도모하면 비로소 모두의 일이 된다.

 

어떤 조직이나 모임의 리더가 되는 것도 마찬가지다. 해야 할 일을 혼자 독단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과정을 기꺼이 나누어야 한다. 초지일관 흔들림 없이 묵묵히 앞장서서 걷되, 늘 사람들과 함께 걷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권위를 내세우기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며 소통하는 것. 빛바랜 여백의 글귀를 보며, 지금 나는 혼자 음악을 크게 틀고 있는 사람인지, 아니면 함께 판을 벌이는 사람인지 스스로 질문을 던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