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의 오후, 흑백의 프레임 속에 다섯 명의 사람이 담겼다.
이 좁은 찰나에 포착된 사람들은 전부 모르는 사이고, 이들이 품은 목적지도 제각각이다.
길은 분명 하나인데, 다섯 명의 궤적은 다 다르다.
누군가는 앞으로 묵묵히 걷고, 누군가는 뒤를 향해 있다.
또 누군가는 옆으로 비껴가거나 아래를 내려다보고, 누군가는 잠시 멈춰 서서 쉬고 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목적을 품고 이 길을 스쳐 지나가는 걸까?
서로의 삶에 간섭하지 않은 채, 각자의 이유를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 같은 공간에 있지만 전혀 다른 세계를 걷고 있는 셈
게다가 속도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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