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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테크

라이카 Q3 43 셔터음 ASMR, 리프셔터가 거리 사진에 주는 의미

by wondolab 2026. 4. 2.

유튜브를 아무리 찾아봐도 라이카 Q3 43의 셔터음이나 기계적인 작동 소리를 온전히 담아낸 영상을 찾기 어려웠다. 그래서 조용한 방에 마이크를 세팅하고, 카메라를 이리저리 만지며 직접 소리를 녹음했다.

 

 

 

라이카 Q3 43은 렌즈 내부에 셔터가 있는 리프셔터(Leaf Shutter) 방식이다. 일반적인 미러리스에서 기대하는 물리적인 셔터막 소리가 나지 않는다. 찰칵하고 끊어지는 소리 대신, 틱 혹은 촥에 가까운 작고 둔탁한 소리만 날 뿐이다.

 

 

 

솔직히 처음 이 카메라를 손에 쥐었을 때는 이 작은 셔터음이 내심 아쉬웠다. 셔터를 누를 때 손끝과 귀로 전해지는 타격감이 부족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카메라를 들고 거리에 나섰을 때, 이 정숙한 소리는 가장 큰 장점이 되었다.

 

 

 

길을 걷다 마주치는 일상의 찰나를 담으려 할 때, 날카롭고 큰 셔터음은 종종 불필요한 주목을 끈다. 하지만 리프셔터의 작은 소리는 피사체도, 내 곁을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도 내가 사진을 찍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게 만든다.

 

 

 

 

누구의 시선도 방해하지 않고 거리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셔터를 누를 수 있다는 것. 처음 느꼈던 아쉬움은 어느새 이 카메라를 매일 챙겨 나가는 가장 큰 이유가 되었다. 거리 스냅을 즐기거나 타인에게 방해를 주지 않고 조용히 기록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리프셔터가 주는 자유로움에 공감할 것이다.